잡똥사니

배움의 순간

까미윤 2026. 1. 15. 10:17

배움은 끝이 없다.
모모스 므쵸베리만 먹은지 몇 년이 된것 같은데 아직도 제대로 추출이 안되고 있다.
매번 장비를 탓하는데 사실은 현실 부정이라고 봐야지.
 
이번 로트가 좀 별로인 것 같아서 다시 테스트해보려고 도징컵에 커피를 받아서 포타필터에 엎었다가
컵을 빼는 그 순간.
항상 한쪽만 올라가고 삐뚜르게 나오던 커피가 오늘 대충 각이 잡힌채로 부어진걸 보는 그 순간에 존의 영상이 기억남.
 
자기는 완벽한 커피를 원하는게 아니고 그냥 적당한 decent espresso 가 필요하다고 하던 그 순간이 떠오르면서
요즘 나를 괴롭히던 J 인가 T 인가 하는 고민이나 주변에 대한 태도 모든것이 연결되어있고
잘 하고싶고 좋은걸 선택하고싶던 단순한 감정이 욕망을 넘어서 큰 압박이 되고있었던게 아닌가.
왜 좀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한건가.
오늘도 이렇게 배운다.
 
오늘 따뜻하면서도 깨끗한 하늘에다가
커피도 적당히 먹을만하게 나와주니 기부니가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