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하루

잡똥사니 2008. 3. 29. 14:23 |
살다보믄 짱나고 어이없는 일이 계속 생기는 그런날이 꼭 있다.

어제가 바로 그랬다.

오늘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니 참 황당하군 ㅋ



어제 오전부터 일이 엄청 바빳다.

그때부터 짜증이 실실 나기 시작했는데.. 오후는 그럭저럭 잘 지나갔다.

지영이랑 만나서 밥먹으러 가다가 그저께 필름 맡겨논걸 찾았다.

문현로타리에 있는 FDI인데 원래 어제 오라고 했었다.

어제 저녁에 가니까 아직 안찾아왔다고 10시에 오라 한다.

10시에 가니 내꺼만 안됐다고 낼 오란다 ㅋㅋ ㅅㅂ 장난치나

그래서 어제 마치고 다시갔더니 다됐단다.

얼만데요?

5600원요~

머요? ㅡㅡ;

씨디 만들어주는데 천원.

이런 ㅆㅂㄹ마ㅣㄴ어리먄ㄹ히나허ㅣ나허;

보통 추천하는 집들 현상+스캔+씨디백업 해서 3000원이라던데

이 집은 첨 맡길때 현상1000원+스캔장당100원 이래서.. 좀 비싸긴 하지만 집앞이니 그냥 맡긴거였다.

근데 난데없이 씨디값 천원내라니 열받아서 졸 따졌더만

그럼 놔두고 갔다가 나중에 스캔하는 아가씨 오니까 그때 다시 와서 설명 들으란다 ㅋ

문현동 FDI 잊지 않겠삼 -_-ㅎㅎ

그래.. 스캔만 잘 됐으면 상관없지 않은가~ 하고.. 돈 내고 왔다.

집에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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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지구리하게 스캔해놨다. ㅋㅋㅋ 이런건 필름감성 이런 차원이 아니다.

예술이다 -_-


뭐 어쨋든 배가 고프니 아무집이나 막 들어갔다.

첨보는 감자탕 집이다.

김치 감자탕(소) 14000원 이란다.

오호.. 가격이 별로 착하지 않지만.. 일단 한번 시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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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놓고 보니 뭔가 허전한게;; 감자가 안보이잖아 ㅋ

안에 들어있던 감자 전부 다 찾아놓고 한컷 찍었다.

어익후 이런걸 감자탕이라고 ㅋ


먹고나서 조개탕이랑 한잔 더 할려고 오징어집에 갔다.

조개탕 시켜서 잘 먹고있다가 콜라를 시켰는데 김이 다 빠진걸 내왔다.

날짜를 보니 2006년9월에 제조한 콜라다 허허허허허

아저씨한테 이거 뭐냐 했더니 아니라면서 입고증을 자꾸 보여준단다. 며칠전에 가져온거라고

그거 보면 머하나 페트병에 2006 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는데..

나름대로 여기 단골이라고 자주 갔었는데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 든다. 블랙리스트 추가 ㅋ


결국 또 지영이랑 싸우고 헤어졌삼.

아주 멋찐 하루였다. 무슨 엄청난 콤보를 맞은거같은...
Posted by 까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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