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의 상징같은.. 망주봉이다.
그냥 멀리서 보면 신기하고 멋찐 돌산인데..
자세히 보니 그 위에 사람이 올라가있었다!
100% 크롭
이게 목숨건 산행의 시작이었다 -_-;
그래 여기까지 와서 저 산에 한번 올라가봐야되지 않겠삼? 하고..
펜션 아저씨한테 물어봤다.
저 산에 어떻게 올라가지요?
아~ 저 뒤로 돌아가면 됩니다. 다리 좀 아플겁니다~
....
다리는 별로 안아플거같은데?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햇다.
'저기에 올라갈겁니다~'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해주시고..
국수보다 바지락이 더 많았다.
하긴.. 널린게 바지락이니 -_-;;
맛있게 먹고 다시 망주봉 ㄱㄱ싱
첨엔 저 뒷쪽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을줄 알았다.
근데 좀 걸어가다보니
사람들이 돌산 중간으로 막 내려오는것이었다 ㅡ,.ㅡ;
중앙부 크롭
음.. 이거 장난이 아닌데..
그때 저 아저씨 아줌마들도 우리를 보고 막 불러대기 시작했다.
'빨리 오세요~ 별로 안높아요~'
가까이 가서 올라가는데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아줌마들도 다 갔다오는데 뭐가 힘드냐면서..
올라가는데 10분 구경 10분 내려오는데 10분이란다.
올라가기 시작.. 이 때 멈췄어야되는데 ㅡ,.ㅡ;
여기서 좀 더 올라가버리니 완전 장난이 아니었다.
죽을까봐 사진을 못찍었는데 진짜 다리가 후덜덜 떨리는게
여길 왜 올라간다 했을까 하는 생각을 수백번 했다.
완전 네발로 기어가다보니 결국 올라와지더라.
날씨가 좀 흐렸지만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ㅋ
무서워서 더 앞으로 나가질 못했다.
땀 좀 식히면서 경치감상 해주시고..
360도로 바다가 다 보이는데 참 멋찌긴 하다만
솔직히 경치가 눈에 안들어왔다.
이걸 어찌 내려가나 하는 생각만....
이게 내려가는 길이다 ㅡ,.ㅡ
지금 봐도 막막한데 ㅋㅋ
저 당시에는 한숨만 나왔다.
홧팅~~~~~~
바로 펜션 직행해서 뻗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