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일차

나들이 2009. 2. 27. 22:23 |
오늘은 한라산 가는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대충 준비하고 6시 30분쯤 리조트를 나섰다.

7시쯤 성판악 휴게소 도착

완전히 깜깜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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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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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완전히 눈밭인데다 날씨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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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숲? 도 지나고~

계속 비슷한 풍경이라 사진 생략 -_-

이날 날씨가 약한비 였는데

눈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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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올라가니 진달래밭 등장..

눈발이 좀 쎄지면서 얼굴 들고있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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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진달래 대피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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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에 담아간 물로 컵라면 한사발..

여기서 과자, 커피, 컵라면도 팔고있긴 한데 좀 맛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완전 중무장을 하고 출발하는거같았다.

괜히 긴장되게 -_-;;

옷 있는거 전부 다 꺼내서 입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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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황에서도 브이는 꿋꿋하게 -_-;;

뒤에오는 아저씨를 보면 알겠지만.. 눈 뜨기도 힘든 상황.

경사도 좀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 뒤로는 엄청난 눈보라때문에 배낭속에 있던 무거운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있나 싶어서

천천히 걷다보니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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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다 번지고 머리카락은 얼어붙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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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입니다~~~~

좀 이상하게 나오긴 했지만 제대로 나온게 별로 없다.

저 뒤쪽에 분명히 백록담이 있을거같았는데

엄청난 바람에 저쪽을 쳐다보기도 힘들었다.

1950미터 팻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뭐가 보여야 찾던가 하지 ㅋ

산악회에서 온 전문가처럼 보이는 아저씨들도

이건 진짜 지옥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ㅎㅎ

백록담을 못봐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해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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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눈이 얼만큼 쌓였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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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도 무쟈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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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가니 구름이 잠시 걷히고 햇빛이 난다.

늦게 올라간 사람들은 백록담을 볼 수 있었을까? ㅎㅎ

다시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하니 3시 40분쯤 됐다.

저질 체력으로 8시간 30분 걸렸구만.

한라산은 점수를 안매겼다.

궁금한 분들은 직접 가보시라~~



몸은 아주 피곤했지만.. 그래도 배는 채워야지.

도깨비도로를 잠시 구경하고 고등어 회가 유명하다던 물항식당으로 ㄱㄱ

문안열었다 -_-........... 쉬는날이란다.

근처에 유명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산지물 식당 - 5.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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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회는 생각보다 비린내도 안나고 쫄깃했다.

그래도 가격대비 별로.

어쨋든 회를 먹는데 빠질 수 없는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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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갔다온 기념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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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뚝배기도 한그릇 해주시고.

총 38000원.



배부르게 먹고 한화리조트로 돌아가는 길.

제주도를 삼다도라 한다는데 돌, 바람, 여자가 많아서 그렇단다.

근데 사실 여자보다 말이 더 많은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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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 좀 찍어볼라고 빙빙 도는데

계속 같이 돌면서 마주보던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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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 우리 발이 되어준 포르테.

1.6 오토라 좀 답답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나갔다.

혹시 비슷한 급의 다른 차종이랑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포르테를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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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가끔씩 보이던 새떼

박쥐인가? 엄청 빨리 움직였다.



한화 테라피 - 9.5점

리조트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둔 테라피센터로 갔다.

두시간동안 여러 코스를 돌아다니면서

수영장같은데서 물로 마사지도 하고

한방 찜질, 건초 찜질도 하고.. 뭔 팩도 했는데

진짜 피로가 싹~ 풀리는거시 완전 강추였다!

담에 부모님들 제주여행 보내드리면 여기는 필수로 들러야지.

주중 할인요금 해서 2명 54000원.



몸이 개운해지니까 배도 허전한듯해서 ㅋ

마트에 들러 오겹살을 샀다.

요 전날 해오름식당에서 먹은 흑돼지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이런 냉동고기 먹고 괜히 실망하는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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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흑오겹 + 갈치속젓 - 8.5점

냉동 돼지고기가 이렇게 맛있기는

선유도에서 별보믄서 구워먹었던 삼겹살 이후로 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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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먹다남은 한라산도 꺼내주시고..

제주도가 점점 좋아진다 ㅎㅎ
Posted by 까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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