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제주도 둘째날
나들이 2010. 8. 4. 16:21 |제주 여행 2일차
어제는 화창하다가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쏟아진다.
표선에 춘자국수. 해비치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역시 제주3대 양념이 들어가있다.
제주에서 흔히 보이는 굵고 쫄깃함이 거의 없는 면발인데 내입맛엔 가늘고 쫄깃한 구포국수가 좋다 ㅎ
맛은 그럭저럭.. 제주도 와서 특별히 먹을만한 집은 아니다.
트릭아트 뮤지엄
조명과 그림자를 적절히 배치해서.. 평면적인 그림을 입체감있게 표현해놨다.
그림마다 사진찍는법이 나와있는데 그거 따라해봐도 되고 그림말고도 이것 저것 볼게 많았다.
그나마 테디베어박물관에 비하면 입장료 덜 아까웠던 곳 ㅎㅎ
나목도식당
생돼지갈비가 유명하다고 찾아갔는데
돼지갈비 주문했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다 떨어졌다 하신다.
눈치로 봐선 단골들 먹을것 좀 남은거같은데.. 할 수 없지.
그냥 삼겹살로 시켰는데 저런 고기가 나왔다 ㅋ
이거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비쥬얼인걸;;
제주에서 고기먹을때 빠지지않던 멜젓
고기 맛도 최고다.
역시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어줘야된다 ㅎㅎ
공기밥 한그릇 시키니 순대국이 따라나온다.
이것도 순대가 들어간 국물이긴한데 엄청 걸쭉하고.. 특이하다.
돼지 냄새 싫어하는 분들은 먹기 힘들거같다.
식당 근처에 있던 멋쟁이
개 좋아하는 사람은 어딜 가도 개사진을 찍는다나..
삼나무 숲길로 드라이브 고고싱
삼나무 아래에는 고사리밭이다.
흙이 아주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오래 걷고싶었지만
오늘 또 여러군데 둘러봐야하기땜시..
산수국도 피어있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건지 거의 다 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제주마 방목지
커다란 경주마들은 가까이 가기 겁나던데 제주도 말들은 작고 순해보인다.
그런데 이놈들이 겁이 많은지 사진좀 찍다보면 다들 흩어져서 다른데로 가버린다.
거기가서 찍다보면 또 슬그머니 없어지고 ㅋ
관광객들한테 많이 시달렸나보다.
중문해수욕장
반은 중국사람들이었다.
사람들 보니 물에 들어가고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언덕길 한참 걸어내려온건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조용하고 좋은 해변을 너무 많이 봐버렸다.
서귀포 이중섭거리 근처 덕성원
탕수육 맛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튀김옷이 독특하다.
게짬뽕
국물이 매운떡볶이 국물맛이랑 똑같다.
이것도 제주도까지 와서 특별히 먹을만한건 아니다.
이중섭미술관 옥상 전망대에서 본 서귀포
오늘은 하루종일 흐리다.
해 떨어지는 표선 해수욕장
바로 옆 해비치에서 2박을 했지만 표선해수욕장은 이렇게 한번 본게 전부다.
사진찍고있는데 또 빗방울이 떨어진다.
광동식당 두루치기
두루치기 2인분 주문하니 양념된 고기를 한다라이(?) 갖고 오신다.
고기 먹을만큼 퍼라는데 소심하게 조금만 덜었다 ㅎ
고기가 좀 익고나니 물을 좀 붓고 콩나물 파 김치랑 섞는다
특이하게 콩잎을 내주신다.
사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실 별로 맛이 없었다.
맛에대한 평가는 너무 개인적이라 100퍼센트 믿을 수 없지만
제주도 최고의 두루치기 라는 평가를 보고 기대하면서 찾아간 곳이라
실망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내 혀가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것일수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