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주도 2일차
나들이 2011. 6. 9. 18:33 |청재설헌의 새벽
끊임없는 새소리에 새벽부터 일어났다.
특히 컹컹거리는 꿩소리는 쫌 괴로웠다.
곧 해가 뜰 것 같아 발코니에 나가서 잠시 기다리니...
떳따~ㅋ
아침부터 손님맞이하러 오는 태산이
태산이 다비치 군모닝 ㅎㅎ
여기 봅서예~
닥치고 차렷.
등심붓꽃과 흰등심붓꽃
잔디밭에 보일랑 말랑 하는 작은 꽃들이 솟아나와있는게 정말 신기하다.
첨에는 이런애들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고나서는 얘들 밟을까봐 막 걸을 수가 없었다.
몇뿌리 얻어왔는데 잘 자라고 있는지.
엄마가 젤 맘에 들어하시던 토우
집 안팎으로 곳곳에 저런 장식품들이 놓여있었다.
김주덕님이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아침식사는...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는데
부드러운 죽순에다 양념된 조기젓을 양하에 올려먹던 그 맛.
생생하게 기억난다. 완전 따봉 ㅎㅎ
식후에는 발효차 한잔씩.
제주마 방목지
여긴 항상 좋다. 평화롭고 ㅎ
풀을 주시오.
요놈 나름 펑키한 헤어스탈에 속눈썹도 길고 ㅋㅋ 잘~ 생겼다.
풀 뜯어준다고 힘 좀 썼다 ㅡㅡ
덕분에 논산에서 미친듯이 잡초뜯을 때가 잠시 생각났다.
다 먹었으면 가라 ㅋ
손가락 아프다.
배가 든든하니 기분 업됐다.
다음 목적지는..
정석비행장길 들러서 가시리의 나목도식당으로..
돼지갈비는 먹기 힘들다.
삼겹살로 주문했다.
양하무침
요건 껍데기를 안까서 엄청 질겼는데
제주도민들은 원래 이렇게 먹는다나?
고기에 빠질 수 없는 멜젓
겹살이가 완전 쫄깃한것이 먹을만하다.
이럴 때는 나만 운전해야된다는게 억울하다.
하얀거 한병 시키고싶은데 ㅎㅎ
오늘의 하이라이트 순대국수
지영이랑 엄마는 한젓가락씩 먹어보곤 바로 포기했다.
걸쭉한 돼지 육수에 선지가 반 이상 들어간 것 같은 뻑뻑한 순대 오오;;;
다시 먹으라면 못먹을 것 같다.
삼나무숲에서 후식으로 녹차케익이랑 커피 한잔씩 하는 중.
나는 좀전에 먹은 국수의 영향으로..
저 크림 먹기가 힘들었다.
사려니숲길입니다~
관중
먹는 고사리 아님 ㅋ
예전에 한라산 올라갈 때 보니까 고도에 따라서 자라는 나무 종류들이 완전히 다르던데
여기도 숲길 따라서는 좀 비슷한 나무들끼리만 자라는 것 같다.
경치도 좋지만 숲 향에 기분이 정말 상쾌해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 으로 가네~~~
지영이가 걷기 불편해서
잠시만 걷고 돌아왔는데도
몸이 더 건강해진 기분이다 ㅋ
그 기분 살려서
면세점으로 -_-...
난드르통나무집 앞에서 보는 일몰
여기 길 찾기가 은근히 어려워서
30분쯤 헤매다 보니 해가 벌써 내려가고 없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멋찌다 ㅎ
수희식당의 엄청나게 큰 고등어구이.
기름이 줄줄 흐르는 것이 노르웨이산 고등어인가?
어쨋든 맛있다.
제주산이나 가격 차이도 안날 것 같다.
오분작 뚝배기
가격은 좀 비쌌지만
조미료가 거의 안 들어간 것 같아서 먹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