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주도 3일차

나들이 2011. 6. 14. 16:58 |

새벽에 일어나서 해 뜨는 걸 보러 가기로 했다.

성산일출봉에서 보고 싶었지만 왕복 3시간은 너무 무리다.

다른 숙소였으면 새벽에 출발했어도 괜찮은데 여긴 아침밥 꼭 먹고가야된다.




해가 어디서 뜨고있는겨?

늦잠을 자버려서 대충 새연교쪽으로 내려와봤더니 이렇다.

아이폰으로 구글 지도 확인하고 갔는데 길인줄 알았던 곳이 길이 아니라.. 

지금 후회해봤자 늦었다 ㅋ

담엔 꼭 성산일출봉 도전해야지.





요기는 새연교 건너 새섬이고

저 앞에 보이는 곳은 문섬.





새연교 건너오면서.





숙소로 돌아오니 태산이가 반갑게(?) 맞아준다.

지금 자는거 아니다.

앞발 근처에 보면 반갑다고 발을 흔든 자국이 보인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꼬리도 계속 흔들고있는 중.

-_-b





다비치도 군모닝!





맛있는거 좀 내놔보시게나..





청재설헌의 웰빙 아침밥상

두릅무침, 산초전에 제주산 고등어조림까지.. 

맛도 좋고.. 먹으면서 바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ㅎㅎ





디저트는 유기농 한라봉.

올해 마지막인데 우리 맛보라고 특별히 가져오셨단다.





다음에 꼭 다시 들르고 싶은 청재설헌

김주덕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마지막날도 11시까지 있다가 나왔다.

특히 따님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빈이님 ㅋ 왠지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김영갑 갤러리 마당의 토우들

어디서 많이 보던 애들이다.

김영갑 아저씨 작품들 또 한 번 감상하고..





광치기 해안에서 본 성산일출봉

오늘 마이 흐리다.




 

성산일출봉 스고이~

요기 뒷쪽에서 봐도 절벽이 정말 멋지다.





경미휴게소

별 맛은 없지만 왠지 또 와보고싶어서..

가게 뒷편에도 손님들이 많았다.




특별할 것 없는 문어인데

창밖으로 살짝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보면서 먹으니

맛이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 ㅎㅎ

소주를 못 시키는게 괴롭다.





문어라면만 먹고가는게 딱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세화장에 왔더니 벌써 끝나는 분위기다.

갈옷 쇼핑중.





월정리 해변도 물이 다 빠져버리니 엄청 넓어보인다.

여기 유명한 아일랜드 조르바에서 커피 한 잔 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정말 촉박하다 ㅋ

뱅기가 우리 버리고 나를 것 같은 불안함이다.





서우봉에서 본 함덕해수욕장

여기는 꼭 들리고싶어서 무리하게 왔는데

역광이라니........ ㅎ

오전에 오면 파란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담에 제주도 올 때는 시계방향으로 돌아봐야지.

그리고 2박3일은 너무 짧다.
Posted by 까미윤
:

2011 제주도 2일차

나들이 2011. 6. 9. 18:33 |


청재설헌의 새벽

끊임없는 새소리에 새벽부터 일어났다.

특히 컹컹거리는 꿩소리는 쫌 괴로웠다.

곧 해가 뜰 것 같아 발코니에 나가서 잠시 기다리니...





떳따~ㅋ





아침부터 손님맞이하러 오는 태산이





태산이 다비치 군모닝 ㅎㅎ





여기 봅서예~

닥치고 차렷.





등심붓꽃과 흰등심붓꽃 

잔디밭에 보일랑 말랑 하는 작은 꽃들이 솟아나와있는게 정말 신기하다.

첨에는 이런애들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고나서는 얘들 밟을까봐 막 걸을 수가 없었다.
 
몇뿌리 얻어왔는데 잘 자라고 있는지.





엄마가 젤 맘에 들어하시던 토우

집 안팎으로 곳곳에 저런 장식품들이 놓여있었다.





김주덕님이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아침식사는...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는데

부드러운 죽순에다 양념된 조기젓을 양하에 올려먹던 그 맛.

생생하게 기억난다. 완전 따봉 ㅎㅎ

식후에는 발효차 한잔씩.




제주마 방목지

여긴 항상 좋다. 평화롭고 ㅎ





풀을 주시오.

요놈 나름 펑키한 헤어스탈에 속눈썹도 길고 ㅋㅋ 잘~ 생겼다.





풀 뜯어준다고 힘 좀 썼다 ㅡㅡ

 

덕분에 논산에서 미친듯이 잡초뜯을 때가 잠시 생각났다.





다 먹었으면 가라 ㅋ

손가락 아프다.


 


배가 든든하니 기분 업됐다.





다음 목적지는..

정석비행장길 들러서 가시리의 나목도식당으로..


 

 


돼지갈비는 먹기 힘들다.

삼겹살로 주문했다.





양하무침

요건 껍데기를 안까서 엄청 질겼는데

제주도민들은 원래 이렇게 먹는다나?





고기에 빠질 수 없는 멜젓





겹살이가 완전 쫄깃한것이 먹을만하다.

이럴 때는 나만 운전해야된다는게 억울하다.

하얀거 한병 시키고싶은데 ㅎㅎ





오늘의 하이라이트 순대국수

지영이랑 엄마는 한젓가락씩 먹어보곤 바로 포기했다.

걸쭉한 돼지 육수에 선지가 반 이상 들어간 것 같은 뻑뻑한 순대 오오;;;

다시 먹으라면 못먹을 것 같다.





삼나무숲에서 후식으로 녹차케익이랑 커피 한잔씩 하는 중.

나는 좀전에 먹은 국수의 영향으로..

저 크림 먹기가 힘들었다.





사려니숲길입니다~





관중

먹는 고사리 아님 ㅋ

예전에 한라산 올라갈 때 보니까 고도에 따라서 자라는 나무 종류들이 완전히 다르던데

여기도 숲길 따라서는 좀 비슷한 나무들끼리만 자라는 것 같다.

 



경치도 좋지만 숲 향에 기분이 정말 상쾌해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 으로 가네~~~





지영이가 걷기 불편해서

잠시만 걷고 돌아왔는데도

몸이 더 건강해진 기분이다 ㅋ

그 기분 살려서

면세점으로 -_-...





난드르통나무집 앞에서 보는 일몰

여기 길 찾기가 은근히 어려워서

30분쯤 헤매다 보니 해가 벌써 내려가고 없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멋찌다 ㅎ





수희식당의 엄청나게 큰 고등어구이.

기름이 줄줄 흐르는 것이 노르웨이산 고등어인가?

어쨋든 맛있다.

제주산이나 가격 차이도 안날 것 같다.


 


오분작 뚝배기

가격은 좀 비쌌지만

조미료가 거의 안 들어간 것 같아서 먹을만함.

Posted by 까미윤
:

2011 제주도 1일차

나들이 2011. 6. 8. 17:20 |

5월의 제주도.

날씨는 부산이랑 거의 똑같았다.

바람이 훨씬 더 많이 부는 것만 빼고.




예전부터 가보고싶던 돌하르방 식당

오후3시까지밖에 영업을 안한단다.

어쨋든 각재기국이란게 먹어보고싶어 렌터카 받자마자 달려갔다.

금요일 아침 10시 반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소주병도 보이고..ㅎㅎ 왠지 기대됨.





병어? 조림

이게 그나마 젤 괜찮았다는 평.





3인분 이상 시키면 요게 나온단다.

꼬시래기(망둥어) 조림인데 사실 손도 못댔다.

비늘을 안벗겨놨다 ㅡㅡ

도대체 왜.......





각재기국

예상외로 평범한 조미료맛.





해물뚝배기

해물 조미료맛.

역시.. 너무 기대가 컸다. 





하귀-애월 해안도로가 시작되는곳의 전망대인데

여기 테우 위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나면 그때부터 제주도 여행 시작인거다 ㅋ





협재 해수욕장은 물이 완전히 다 빠져있어서 좀 아쉬웠다.

물이 끝까지 들어와있으면 진짜 최곤데..

그래도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이 너무 좋다.





배불뚝이 밥이엄마





청보리가 아직 남아있다.

셔속을 늦춰서 물결을 살렸으면 좋은데...

오랜만에 써보는 5d는 왜이렇게 복잡한지 도저히 감을 못잡고 셔터만 눌러댔다.





수월봉에서 본 차귀도

일몰이 멋지다는데 여기 코스는 항상 오전에 지나가게 돼서 아쉽다.





반대쪽 풍경

무슨 비석인지 까먹었다.





송악산에서 본 산방산

마라도 유람선이 여기서 출발한단다.





송악산 산책로





모슬포 덕승식당

항구식당 회를 포기하고 찾아간 곳





갈치조림 2인분

이거 정말 맛있었다.

갈치가 너무 싱싱해서 단맛이 나는데다 양념도 아주 goooood!





자리물회는 별로 특별할건 없었지만 아쉬울게 없는 맛.

맛있게 잘 먹음 ㅋ




 

인생은 아름다워 세트장을 빼놓고 왔길래 잠시 들러서 구경

정말 집처럼 생긴 세트장이다 -_-;

여럿 올라가면 무너져내릴거같았다.





오설록에서 만난 얼굴

제목이 방석??





전시된 찻잔들 좀 구경하고..

오설록 덖음차는 거기서 시음할때는 괜찮은거같은데

집에서 먹어보면 그 맛이 안 나는 것 같다.

어쨋든 싸게 팔길래 속는샘 치고 몇 봉 샀다.





녹차 아이스크림이랑 롤케익

중간에 치즈....... 지금봐도 느끼하다.





실내전망대에 있던 의자인데

매우 탐이 남.

 


 


청재설헌 지킴이 태산! ㅋ

한번 누으면 왠만해서는 안 일어나는 녀석.

그래서 이름이 태산인가?

이정도로 게으른 개는 첨 봤다.





귀여운 다비치

나이가 들어서 갤갤거리고..

쓰다듬어주면 항상 눈부터 감는다. ㅎㅎ





저녁은 서귀포 웅담식당

메뉴가 오겹살 한가지 뿐인데

고기 상태는 정말 좋았다.





하얀거 한병.

제주도식 소주는 상온에 두고 마시는거란다. ㅡㅡ

 




오른쪽에는 김치와 파채, 무채 볶은게 있었는데

요것들하고 같이 상추쌈에 넣어먹으니 정말 최고 ㅎ

볶음밥은 뭐 그럭저럭 배 채우기용.




 

이중섭 거리에 있는 카페

커피 한잔에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청해 듣고

청재설헌으로 돌아왔다.

태산이가 으르렁대면서 반갑게 ㅋ 맞아준다.

Posted by 까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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