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에서 둘째날
지렁이 주워서 낚시를 하러 갔다.
여기 우럭 있다길래 왔는데 ㅋㅋ
초보한테 잡혀줄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시간쯤 있어보다가 낸 결론.
걍 사먹자 -_-
등대횟집은 저 오른쪽 뒤편에 지붕이 배모양인 곳이다. 펜션도 같이 있다.
3일연휴 마지막날이라 섬에서 여행객들이 거의 다 빠져나간 상태.
밥먹으러 가니 마침 비가 쏟아졌고.. 횟집도 막 문을 닫을려는 참이었다.
일단 자리를 잡고 자연산 회 한접시를 시켰다.
메뉴판엔 5만원이었는데 4만원 해준단다 오예~
일단 바지락 나와주시고..
이동네에서 바지락 안나오면 섭섭하지 ㅋ
살이 통통하게 오른것이 국물도 시원~하고 따봉!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해물모듬 한접시가 나와버렸다 -o-
멍게, 소라, 키조개, 해삼
비린내 전혀 안나고 너무 싱싱했다.
메인회 등장~
자연산 (주인 아저씨가 낚시로 잡은!) 우럭 + 놀래미
이건 어땠냐고? ㅋ 두말하면 입아프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상추에 싸서 소주 한잔이랑 ㅋㅑ~~~
매운탕 등장~
부산에서 횟집가면 보통 쪼매난 뚝배기에다 주는데
냄비 싸이즈부터 달랐다. 중요한건 맛이지만.
근데 맛이 어땠냐면
완전 감동이었다 -_-;;
지금까지 먹었던 매운탕들이랑은 다른 이름이 붙는 그런 탕 아니었을까? ㅋㅋ
여기까지 먹고나니 울동네 횟집 가기가 싫어졌다.
마무리 목살
사장님인가? 하여간 옆에서 친구분이랑 고기 구워드시다가
맛보라면서 담아준다 ㅋ
다음에 또 선유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등대횟집 꼭 다시 가보고싶다.